[스타트업 인터뷰] 이원탁 레인디어 대표 “여행 계획 짜는 스트레스를 없애 드려요”

입력 2021-05-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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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탁 레인디어 대표이사(사진= 회사제공)

여행은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한 여가 생활이다. 문제는 여행 계획 수립의 어려움이다. 많은 사람이 여행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지구본닷컴은 여행 계획을 어떻게 하면 손쉽게 짤 수 있을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이원탁 레인디어 대표는 23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구본닷컴은 10여 년간의 여행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틈날 때마다 다음 여행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친구 같은 여행 앱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사업 시작 계기를 밝혔다.

이어 “지구본닷컴 서비스는 △무작위 영상으로 여행지를 미리 보기 △원터치로 관심 여행지 수집 △취향 추천예약 △맞춤 가이드북 등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자유여행 자동완성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장소별 직접 취재한 영상과 현장감 넘치는 가이드북 정보까지 여러 번의 검색 없이 단번에 해당 여행지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구본닷컴은 현재 국내 전국여행정보를 포함 20개 도시 비디오 가이드를 완성했다. 앞으로 계획은 연내 50개 추천 여행 도시로 확대해 코로나 이후 폭발할 여행수요를 대비할 계획이다.

또한, 지구본닷컴은 맘에 드는 여행장소를 선택하면 맞춤 여행상품을 추천한다. 예약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은 올 하반기에 제공한다.

이 대표는 “국내 및 동남아지역의 경쟁력 있는 작은 고급 호텔들과 계약을 했다”라며 “좋은 상품들을 최적가에 제공하기 위해 준비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포스트 코로나에 적합한 여행 패러다임으로 전환이다. 단체중심의 패키지여행 대신 밀집도가 낮은 안전여행과 개인 취향에 맞는 테마 중심의 여행을 예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100억 개 이상의 파편화된 여행정보와 상위노출을 점령한 광고형 게시물 사이에서 제대로 된 여행정보를 찾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며 “여행은 오랜 기간 유명여행지나 메이저 호텔 등의 정보에 집중돼 제대로 된 여행정보의 자료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 여행플랫폼은 호텔 등 상품예약에만 집중돼 있어, 근본적인 자유 여행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지 못했다”며 “지구본닷컴은 이를 해결하고자 정제된 여행 가이드북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청년창업사관학교 연구·개발 지원을 받아 여러 도시의 4K 영상을 직접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완성한 자체 지식재산(IP)의 표준데이터를 기반으로 취향을 분석, 향후 예약뿐만 아니라 여행의 모든 과정에서 맞춤 서비스를 한다는 목표다. 특히 스마트폰을 넘어 AI 스피커와 스마트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여행을 함께 준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중으로 Pre-A 라운드 투자유치를 통해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올 하반기 동남아 진출을 통해 새로운 여행상품을 직접 발굴하고,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영상정보를 기반으로 글로벌 마켓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예약할 목적지가 없어도 누구나 여행이 생각날 때면 함께 놀면서 나만의 여행을 완성하도록 돕는 풀타임 여행 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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