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과 정상회담 마친 문재인 대통령 "최고의 순방, 최고의 회담"

입력 2021-05-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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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 높이 평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국빈만찬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회담 과정에서 대우는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직접 지원 등 한국을 배려했다는 이유에서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이후 최초의 해외 순방이고 대면 회담이었던데다 최초의 노마스크 회담이었다"며 "더욱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19일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 이후 21일 바이든 대통령과 171분 동안 정상회담을 진행했고 코로나19 백신 협력과 북핵 문제, 한반도 현안 공조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도 약속했고 22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이 체결됐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님과 해리스 부통령님, 펠로시 의장님 모두 쾌활하고 유머 있고 사람을 편하게 대해주는 분들이었다"며 "모두가 성의 있게 대해줬다. 정말 대접받는다는 느낌이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회담의 결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며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 미국이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또 반영해 주느라고 신경을 많이 써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먼저 '백신 파트너십'을 거론했다. 그는 "백신 파트너십에 이은 백신의 직접 지원 발표는 그야말로 깜짝 선물이었다"며 "내부의 반대가 만만찮았다고 하는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특별히 중시해줬다"고 얘기했다. 그 외에도 성김 대북특별대표 임명 발표와 미국 국민 및 한국 교민의 환대, 한국계 의원 네 명의 환영 등에 대해서도 감사의 메시지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3박 5일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귀국 전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 공장 방문을 마쳤고 오전 8시경 미국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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