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1016> 한미정상 공동회견 (워싱턴=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5.22 jjaeck9@yna.co.kr/2021-05-22 07:33:28/<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현지시각) 한-미 공동기자회견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라’는 미국 쪽 압박이 있었는지 질문을 받고 “다행스럽게도 그런 압박은 없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의 대중 정책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보다 강경한 자세를 취하면 좋겠다는 압박을 하지 않았나’는 질문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다행스럽게도 그런 압박은 없었다. 다만 대만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대단히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했다. 양안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가 국제적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아세안(ASEAN)과 쿼드(Quad), 한미일 3국 공조를 함께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동맹은 한반도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국제적 문제를 다루는 데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미동맹을 통해 중국 견제에 기여해달라는 완곡한 주문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남중국해 갈등과 관련해서도 "한미 관계는 다자적 접근관계, 특히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 보장에 있어서도 중요하다"면서 "한미가 어떻게 협력해서 직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