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혐 논란 재재, 공중파 출연 금지” 국민청원 이틀 만에 2만 명 돌파

입력 2021-05-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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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재가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최근 남혐 논란이 일고 있는 방송인 ‘재재’(31)의 공중파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9일 ‘방송인 재재의 공중파 출연을 금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에는 재재의 이름과 출연 중인 프로그램 제목이 기재됐지만 국민청원 요건에 맞춰 익명 처리됐다.

청원인은 “재재가 언론인으로서 중립적 입장을 고수하지 않고, 한쪽 편만 들어 거짓 선동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재재에 대해 “현재 많은 예능에 출연 중인 자타공인 유명 연예인이다. 하지만 재재는 한 남성과 그 가정을 가장 끔찍한 방식으로 무너트리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까지 만든 살인자”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이어 “2018년 5월, 유튜버 OOO이 자신이 당한 성범죄 피해 사실을 폭로하며 공론화된 논란이 있었는데 당시 언론과 경찰은 제대로된 검증없이 OOO의 피해 호소만을 듣고 가해자로 지목된 해당 스튜디오 실장을 피해자로 규정해 몰아가기 바빴으며 한 사람의 인권을 말살시켰다”며 “이 사건은 스튜디오 실장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복구 내용으로, 유튜버 ○○○이 호소한 성범죄 피해사실은 상당수가 **임이 드러났지만, 언론의 편파·왜곡 보도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스튜디오 실장은 끝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때 스브스뉴스와 방송인 재재도 언론으로서의 중립적 입장을 고수하지 않고 OOO의 거짓 선동이 공론화될 수 있도록 크게 일조한 장본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청원인은 최근 불거진 남혐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남성혐오 커뮤니티 로고를 연상시키는 손동작을 시상식에서 취해 큰 논란을 일고 있는데, 여성 문제 콘텐츠를 주도적으로 제작해온 그녀가 이를 몰랐을 리 없다”면서 “2018년 취재진과 인터뷰 당시 남혐 커뮤니티에서 유래된 단어를 사용한 적이 있는 만큼 현재도 많은 논란 속에 있으며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그녀가 남성혐오주의자라는 주장의 증거”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남성혐오주의자인 재재가 공중파에 버젓이 출연하는 등 승승장구하는 현 대한민국 실정에 참담한 심정이다. 재재의 방송 출연을 금지해줄 것을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청원은 20일 오후 3시 49분 기준 2만5000여 명이 동의했다. 청와대늕 20만 명 이상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앞서 재재는 5월 13일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초콜릿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가 남혐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재재가 주머니에서 꺼낸 초콜릿을 집어든 손가락 모양이 남성 비하를 뜻하는 손동작이라는 것이다.

남혐 논란이 확산하자 재재가 출연하고 있는 ‘문명특급’ 측은 “행사 전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준비한 퍼포먼스였다. 특정한 손동작이나 모양과는 분명히 다를 뿐 아니라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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