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도 어려운데 담배나 끊자' 금연열풍 뜨겁다

입력 2009-01-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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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매출 줄고 금연보조상품 불티나게 팔려

새해 들어 금연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올해에는 금연열기가 역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1월이 되면 새로운 각오로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담배매출이 전달에 비해 주춤하지만 특히 올해는 감소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

6일 GS25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4일까지 GS25 전국 점포의 담배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0.4% 감소했다.

같은 기간의 경우,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6년에는 3.0%, 2007년 6.6%, 2008년 6.5% 감소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하락 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GS25 관계자는 "올해 금연 열풍이 역대 최고인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가 좋지 않아 담배 값이라도 아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금연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불황일수록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금연 열풍에 한 몫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연 보조 상품 매출은 크게 증가했다. GS25에서 판매하는 '금연초'는 전월 같은 기간 보다 무려 8배 이상 매출이 늘었고 은단 제품은 34.2%, 껌은 14.5% 증가했다.

훼미리마트 역시 올해 들어 담배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1월 1일부터 4일까지 전국 점포의 담배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 보다 7.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에는 3.4%, 2007년 0.8%, 2008년 2.5% 하락한 것보다 커진 수치여서 올해 들어 금연열풍이 어느 때 보다 뜨거움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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