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종료됐는데…‘영탁막걸리’에 ‘미스터트롯’ 영탁 팬들 발끈

입력 2021-05-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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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예천양조 홈페이지)

‘영탁’ 상표를 놓고 영탁 팬들과 영탁 막걸리 제조사 예천양조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영탁 팬클럽 회원 등에 따르면 영탁막걸리의 상표가 영탁이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서 ‘막걸리 한잔’을 부른 이후 ‘영탁’을 상표로 하는 막걸 리가 탄생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영탁 팬클럽 한 회원은 “가수 영탁과의 전속모델 계약이 끝나자 업체 측이 최근 ‘영탁막걸리’ 상표는 업체 대표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자료를 배포하고 있다”면서 “계약이 종료되자마자 가수 영탁과는 무관하게 만든 막걸리라고 홍보하는 것은 얄팍한 상술로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예천양조는 가수 영탁이 막걸리 한잔을 부르기 전부터 상표출원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상표 제작도 영탁 팬들과의 주장과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백구영 예천양조 대표는 “막걸리 상표 ‘영탁’은 제 이름 ‘백구영’의 ‘영’과 탁주(막걸리)의 ‘탁’(濁)자를 합쳐 탄생한 것”이라며 “2019년부터 진탁, 영탁, 회룡포 이름 3개를 지어놓은 상태에서 고심 끝에 2020년 1월 28일 ‘영탁’으로 상표출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확인결과 가수 영탁이 TV조선 ‘미스터 트롯’ 프로그램에서 '막걸리 한잔'을 부른 날은 지난해 1월 23일이고 업체가 영탁막걸리를 상표 출원한 것은 그로부터 5일 후인 28일이었다.

또한 같은해 4월 1일 업체는 가수 영탁과 전속모델 계약을 맺고 영탁의 생일날에 맞춰 5월 13일 영탁막걸리를 정식 출시했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영탁 팬을 중심으로 해당 막걸리에 대한 불매운동 조짐이 보이고 있다. 또 예천양조 공식 홈페이지에는 막걸리 이름을 바꿔달라는 글까지 올라오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예천양조 측은 영탁과 전속모델 재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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