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국내 일자리 감소?…정상회담 앞두고 노동계 '싸늘한 시선'

입력 2021-05-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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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와 국내 일자리와 무관" 반론도

(뉴시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요 기업들이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자 국내 일자리가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미국 투자와 국내 일자리 사이에는 연결고리가 없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최근 완성차 업체 노조들을 중심으로 '사측이 산업전환에 관한 국내 투자 계획을 밝히지 않는 상황에서 해외공장 설비 투자 계획만 발표한다'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관계자는 19일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회사가 산업전환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투자 계획만 발표해 황당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회사가 전기차로 산업이 전환되는 상황에서 국내 투자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이는 국내 고용에 관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 달러(약 8조400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지부는 17일 성명을 내고 "해외공장이 우선이 아니라 3만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국내 공장 전기차ㆍ수소차 조기 전개, 핵심부품 국내공장 내 생산을 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가 최우선"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도 같은 날 반대 입장을 내며 날을 세웠다.

반론도 있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국 제조업 기반을 다지겠다면서 미국에서 소화되는 자동차와 배터리 등을 자국 내에서 만들겠다는 것이 바이든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며 "미국에 공장을 세워서 미국산으로 생산하지 않으면 (국내 업체 입장에서는) 없는 물량이나 다름없어서 미국 투자를 반대한다고 해서 국내 생산 물량이나 고용이 보장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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