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증권사가 삼호개발을 녹색성장 SOC사업의 수혜주로 새롭게 지목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화증권은 6일 '2009년 증시예상 이슈 7選' 보고서를 통해 삼호개발이 정부의 4대강 정비 사업과 교통망 확충 추진 등 SOC 투자 테마와 관련돼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제철, NI스틸 등과 함께 지목했다.
현대제철과 NI스틸 등은 이미 타 증권사에서 수혜주로 지목되며 급등세를 연출한 바 있다.
삼호개발은 도로공사 등 국내의 주요 토목건설공사에 참여해 온 토목공사 전문업체로 주거래 원도급사로 부터 우수업체로 여러 차례 선정된 경력이 있으며,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 46여개 종합건설사에 우수협력업체로 등록돼 있다.
또한 주력업종인 토공사, 철근콘크리트공사, 포장공사 분야에서 최근 5개년 동안 상위권의 시공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이준환 한화증권 연구원은 "증시에서 꾸준히 통용되는 격언이'정부정책에 맞서지 말라'"라며"2009년에도 정부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이슈들과 수혜 기업들이 탄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09년 예산 주요 재정지원 내용을 보면 정부 정책의 주요 방향을 예상할 수 있는데,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SOC투자가 그것으로 24조7000억원이 투자되는 프로젝트인 만큼 토목 비중이 높은 건설 기업이나 기타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삼호개발 관계자는 "딱히 삼호개발만 놓고 수혜를 본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정 구간의 공사를 할 경우 여러곳을 발주해서 견적을 받는데 과거 관련 일을 해온 업체,혹은 기술력이나 실적을 보유한 기업들이 발주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호개발의 경우 수중공사 면허나 토목쪽의 공사에서 많은 실적과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타 건설사보다 발주를 받을 가능성은 다분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러한 기회를 얻지 못하는 건설사들도 많이 있는 만큼 유리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