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ㆍ애플 앱 스토어 틈바구니…인디게임 개발사 활로는?

입력 2021-05-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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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모바일인덱스)

구글ㆍ애플 양대 앱 스토어에서 대형 게임 개발사들의 선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중소ㆍ인디게임 활성화를 위한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원스토어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1위는 ‘리니지M(엔씨소프트)’, 애플 앱스토어 1위는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가 게임 매출을 기준으로 한 4월 모바일 게임 랭킹 차트 발표 결과다. 특히 게임 매출ㆍ사용자 수 순위에서 3N(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이 구글ㆍ애플 스토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중소인디 게임 개발사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협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670여 개 모바일게임 산업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주무 관청으로 두고 있으며, 정부 사업 및 자체 무료 지원 사업을 제공해 중소ㆍ인디게임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2021 인디크래프트 온라인 가상게임쇼’를 개최, 인디 게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손을 보태 160여 개의 인디게임 중 45개를 선정, ‘2021 인디크래프트’에서 게임 영상을 소개한다.

올해에는 소개팅 시뮬레이션 게임 ‘모태솔로’, 텍스트 롤플레잉 게임 ‘메트로 블러썸’, 동양적 색채를 담은 ‘사망 여각’ 등이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국내 게임개발사 100여 곳과 제휴를 통해 ‘아이템버스’에 출자,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만화가 김성모, 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NFT 사업권을 확보하는 등 관련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는 중이다.

(사진제공=한국모바일게임협회)

원스토어는 중소ㆍ인디게임 개발사들의 콘텐츠를 유통하고 알리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원스토어는 3년 연속 인디크래프트에 후원을 진행, 선발된 게임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원스토어 베타 게임존’에 심사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 유저 피드백을 개발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개발사마다 각각의 환경이나 어려움이 달라 맞춤형 피드백, 컨설팅이 필요하다”며 “고객 관점에서 게임이 판매될 수 있는 활로가 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 개발사 관계자도 “베타게임존에 (직접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던 게임 대부분이 정식 출시 후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했던 만큼 이번 게임 역시 베타 테스트를 통해 받은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원스토어가 중소 게임사들에 도움 되는 이유로 낮은 진입장벽이 꼽힌다. 원스토어 입점 시 개발사는 수수료 20%를 부담한다. 구글ㆍ애플보다 10%포인트 낮다. 최근 애플은 한 해 수익이 100만 달러(약 11억 원) 이하인 앱 개발사에 대해 앱 결제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나아가 원스토어는 월 거래액 500만 원 이하인 사업자에 대해 50%의 수수료를 감면하고 있다.

원스토어에 입점한 개발사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수수료는 5%다. 원스토어에 따르면 수수료 인하 정책 시행 후 입점 개발사들이 현재까지 절감한 수수료 총액은 약 1000억 원 이상이다.

자연스레 중소 게임사들은 원스토어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모바일인덱스 4월 모바일 게임 랭킹 차트에 따르면 엔트런스 ‘DK모바일: 영웅의 귀환’은 3월 말 출시 직후 원스토어 랭킹 8위를 차지, 통합 랭킹 75계단을 뛰어올랐다. 썸에이지의 ‘데카론M’은 4월 출시 이후 곧바로 원스토어 랭킹 13위에 올라 통합 랭킹 톱 30 안에 안착하기도 했다. 라인게임즈의 ‘이카루스 이터널’도 4월 원스토어 랭킹 7위에 오르며 통합 랭킹 16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이달 말부터는 개발 및 운영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개발사들에 대한 지원책도 시행된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손잡고 코로나19 위기 어려움을 겪는 개발사들에 시중 최저 금리로 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비대면 원스톱 대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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