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약사가 뭉쳤다…제약조합, 공동 물류센터 구축

입력 2021-05-18 10:44수정 2021-05-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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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완공…물류비 20% 절감

▲경기도 평택시에 준공될 공동 제약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제공=한국제약협동조합)

중소·중견 제약사가 뭉쳐 첨단 물류센터를 만든다. 중소기업 지위를 획득한 한국제약협동조합이 공동 물류센터를 통해 조합 전체의 이익을 도모할 방침이다.

한국제약협동조합은 18일 경기도 평택시 드림산업단지에서 업계 최초 제약사 공동 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공동 물류센터 참여기업 대표와 협력사 관계자,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제약사 공동 물류센터 구축사업은 지난해 초부터 시작됐다. 제약조합 회원사들은 창고 수요와 확장성에 대한 의견을 낸 데 이어, 지난해 7월 제약 물류 전문회사 ‘피코이노베이션’을 설립하며 본격 구축에 나섰다.

물류센터는 경기도 평택시 드림산업단지 내 1만6000평 규모 부지에 지어진다. 1차로는 5000평 규모에 달하는 첨단 자동화 제약 물류센터가 구축된다.

물류센터에는 자동창고, 피킹시스템 등 첨단 자동화 설비와 냉장ㆍ냉동창고 등을 두루 갖춘 물류 시스템이 설비된다. 저장 물량은 최대 3만6000 팔레트로 최대 20개 사가 부족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제조사의 물류 정거장을 대행하는 셈이다.

▲한국제약협동조합과 관계자가 18일 경기도 평택시 드림산업단지에서 업계 최초 제약사 공동 물류센터 착공식을 열고 시삽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다원 기자 leedw@)

중소 제약사들은 공동 물류센터를 통해 물류비용을 최대 20%가량 절감할 수 있다. 제품 보관과 선별부터 포장, 배송, 반품·회수까지 물류 전 과정도 해결할 수 있다.

피코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공동물류 시스템을 통해 중소 제약사들의 창고 부족 문제가 해소되는 한편, 물류비용 역시 크게 절감할 것”이라며 “현재 13개 중소ㆍ중견 제약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다수 제약사가 추가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제약조합은 잔여부지에 제2 공동 제약 물류센터와 의료기기 전용 물류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협동조합 최초로 중소기업확인서를 받은 만큼, 다양한 사업을 통해 조합사들의 성장도 도모한다.

조용준 한국제약조합 이사장은 “더 많은 제약사와 의료기기 회사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이용 단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특히 최근 조합이 중소기업자 지원 인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앞으로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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