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의 힘" LG전자, 냉장고·에어컨 가동률 '고공행진'

입력 2021-05-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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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새로운 색상의 오브제컬렉션 모델을 추가로 내놓으며 ‘휘센 타워’ 에어컨의 인기를 이어간다. 모델들이 오브제컬렉션 색상이 적용된 LG 휘센 타워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카밍 그린, 카밍 베이지. (사진제공=LG전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쓴 LG전자 생활가전 사업 부문이 이 기간에 최대 가동률을 기록했다.

17일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생활가전(H&A) 사업 내 냉장고 제품 공장 평균가동률은 153.2%를 기록했다. 에어컨(142.8%), 세탁기(114.4%) 등도 높은 가동률을 기록했다.

TV 공장의 경우에도 102%로 90%를 기록하던 평년보다 높은 수치다.

전반적으론 2016년 이후 5년래 최대 가동률이다. 이례적인 초호황을 누렸던 2019년 1분기, 냉장고 119.4%, 세탁기 105.6%, 에어컨 136.7%의 가동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냉장고 평균 가동률은 같은 분기 사상 세 번째 성적이었는데 이를 추월한 셈이다. 에어컨 가동률도 2011년 이래 1분기 에어컨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가동률은 생산량을 생산능력으로 나눈 값이다. 가동률이 100% 이상이면 공장을 추가로 더 돌려 제품을 생산했다는 의미다. 일례로 LG전자 냉장고의 경우 국내외 공장 생산능력은 224만6000대인데 실제 생산량은 343만900대까지 치솟았다.

LG전자 가전사업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펜트업(보복) 수요에 따른 호황을 누리는 중이다. 1분기 H&A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7081억 원, 영업이익 9199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사상 최대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연구·개발(R&D) 비용에 9418억 원을 지출했다. 매출액 대비 5%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년 같은 기간(1조931억 원)과 비교하면 약 1500억 원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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