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서울 콜센터ㆍ물류센터 자가검사키트 시범 도입

입력 2021-05-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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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시작한 17일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 직원이 서울 성동구의 한 콜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 키트 사용 시연을 하고 있다. 빨간색 한 줄이 표시된 자가진단키트는 비감염을 의미한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17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약 한달간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서울시는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위험시설의 주기적 검사를 확대해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집단감염을 차단할 계획이다.

콜센터는 희망 사업장 291곳에서 일하는 2만3516명이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이는 시내 콜센터 517곳, 6만4972명 중 36%에 해당한다.

서울 콜센터 직원들은 일주일에 한 번, 출근하기 전 집에서 자가검사를 실시해 음성이 나와야 출근할 수 있다.

자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출근한 뒤 사용한 키트를 밀봉한 상태에서 방역책임관에게 제출하면된다. 양성이 나올 경우 출근하지 말고, 방역책임관에서 신고한 뒤 보건소를 방문해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물류센터는 서울복합물류센터 내 18개 센터 근무자 62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는 시내 물류센터 46곳 9776명의 63%에 해당한다.

물류센터의 경우 매일 근무자가 바뀌는 사업장 특성을 고려해 현장에서 근무에 투입되기 전에 자가검사를 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장 자가검사는 근무 장소와 분리되고 자연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하게 된다. 자가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방역책임관에게 보고 후 즉시 보건소에서정식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과 임상시험 등을 통해 효과를 평가한 뒤 활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양지호 보건의료정책팀장은 "콜센터ㆍ물류센터 방역수칙을 유지하면서 추가적으로 검사키트로 검사량을 늘리는 것"이라며 "증상있는 사람은 방역수칙에 따라 출근 자제해야하는 원칙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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