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규확진 3일째 600명…"주말 집단감염 발생"

입력 2021-05-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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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인과성 불충분 의료비 지원 최대 1000만 원 지원
정부 "하반기 해외여행 희망 있을 수 있지만 현재로썬 어려운 상황"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주말에도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600명대를 기록했다. 백신 접종 후 인과성이 충분하지 않아 보상이 제외된 중증 환자에 대해서는 1인당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국내발생 597명, 해외유입 22명 등 6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통상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가 줄어들지만 주말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 수는 감소하지 않았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철원의 군부대와 김해시의 외국인 집단감염 등 비수도권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주말 사이 확진 사례가 증가했다"며 "이번 주 양상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일 국내에서 500명대 후반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전국적인 일상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감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준 1차 백신 접종은 373만4000명, 2차 접종은 94만 명이 완료했다. 전체 인구 수 대비 접종률은 7.3%, 1.8%이다.

정 본부장은 "백신 맞은 사람들은 비 오는 날 우산을 들고 있는 효과와 같다"며 "이렇게 우산을 들고 있는 사람이 많아지면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빼곡한 우산 사이에서 비를 맞지 않고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인과성이 불충분해 보상을 받지 못했던 중증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사업은 이날부터 시작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피해조사반 또는 피해보상전문위원회 검토 결과 인과성 인정을 위한 근거자료가 불충분해 피해보상에서 제외된 환자에 한해 질환 진료비를 1인당 최대 1000만 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다만 기존의 기저질환 치료비, 간병비, 장례 보조비는 지원되지 않는다.

한편 정부는 하반기 해외여행 가능성에 대해 국가별로 다르겠지만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국가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수준을 비롯해 백신 효과가 제한적인 변이 바이러스가 중요한 조건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열린 백브리핑에서 해외여행 관련 질문에 대해 "하반기 해외여행에 희망을 가져볼 수도 있겠으나 현재로썬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백신 접종 상호인정 협약이 작동하려면 우리나라와 상대 국가의 백신 접종이 일정 수준 이상 이뤄져야 한다"며 "변이 바이러스도 중요한 조건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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