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대학생’ 손정민 사건 입 연 경찰청장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확인”

입력 2021-05-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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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열린 ‘고 손정민 군을 위한 평화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김창룡 경찰청장이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 씨 사건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17일 김창룡 경찰청장은 ‘경찰 수사를 불신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지적에 서면 답변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이 손 씨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 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4시쯤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실종됐다가 닷새 뒤인 지난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원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손 씨의 친구 A 씨는 같은 날 오전 3시 3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하며 ‘정민이가 잠이 들었는데 취해서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고,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손 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홀로 귀가했다. A 씨의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오전 7시쯤 꺼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민간수색팀은 휴대전화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해 철수했지만, 경찰은 해군과 함께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손 씨 실종 당일 한강공원 인근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공원 주변에 있던 폐쇄회로(CC)TV가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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