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6일 LG전자에 대해 4분기 영업실적은 기대 이하지만 1분기에는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2009년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따라 기존 13만원에서 9만8500원으로 변경됐다.
푸르덴셜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LG전자는 4분기 IT 종목 중에서 높은 영업이익 수준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4분기에 비해서 개선되는 몇 안 되는 투자대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LG전자의 주가는 4분기의 부진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의 4분기 글로벌 매출액은 3분기 대비 13.5% 증가한 13조 6699억원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53.1% 감소한 2676억원으로 각각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사업부별로는 DA사업부가 경기둔화로 인한 매출 부진과 제품믹스 악화, 북미시장에서 냉장고에 표기된 에너지소비효율표기 오류로 인한 비용 발생 등으로 인해 기대치 보다 낮은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DD사업부는 PDP 모듈의 부진에 비해서 TV 부문이 선전해 소폭적자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C사업부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채널 재고 감소를 위해서 프로모션 비용이 집행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핸드폰의 영업이익률은 5%대로 예상됐다.
한편 푸르덴셜투자증권은 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12조703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899억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