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주가 모멘텀이 살아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 하석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제품판매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글로벌 경기부양에 따른 건설중장비 수요확대, 자회사(밥캣)실적 개선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9% 감소한 796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61.5% 줄어든 34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하 연구원은 "4분기 부진한 실적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 감소에 기인한다"며 "세전이익도 적자가 예상되는데, 이는 밥캣 차입금 7억 달러에 대한 외화부채평가손실과 지분법 평가손실 등이 4분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 시점은 중국 굴삭기 판매에 주목할 때라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투자는 철도와 도로 등 인프라투자에 집중돼 있는데, 이로 인해 굴삭기 및 휠로더 등의 건설 중장비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11월 이후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동사를 비롯한 글로벌업체들의 점유율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