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6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최근 발표한 2009년 천연가스 도입 및 판매, 손익 전망 등과 관련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가스공사의 2009년 천연가스 총 예상 판매 물량은 2730만 톤이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18조2806억원, 7735억원, 2074억원으로 각각 발표됐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는 정부에서 정한 한국가스공사의 자구 노력이 2009년 공급 마진에 반영, 예상보다 공급 마진이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고 미수금 증가로 인한 이자비용의 급증 및 유가 하락으로 인한 해외 가스전으로부터의 배당금 축소 예상 등에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김 애널리스트는 "자구 노력으로 인해 감소할 보장 이익의 규모가 현재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수익 추정에 반영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다 올해 일시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므로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크게 증가한 미수금이 향후 요금 인상을 통해 회수될 예정이고 이에 적절한 시간 가치를 보상받기 때문에 미수금으로 인한 이자비용의 증가는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7년 4분기부터 2008년 3분기까지 원료비를 전가하지 못해 생긴 미수금 1조5000억원을 회수하기 위한 도시가스요금 조정이 이달 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의 미수금 리스크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