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림픽 앞두고 코로나 긴급사태 확대

입력 2021-05-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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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이 7월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를 확대했다.

일본 정부는 14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홋카이도와 히로시마현, 오카야마현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일본 내 47개 도ㆍ도ㆍ부ㆍ현(광역자치단체) 가운데 9곳에서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령됐다. 준(準)긴급사태에 해당하는 중점조치 대상까지 합치면 19곳으로 늘어난다.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확대한 건 도쿄올림픽을 두 달 남짓 앞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억누르기 위해서다. 13일 기준 일본 내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00명을 넘어섰다. 일각에선 이달 말 만료를 앞둔 도쿄 내 긴급사태가 연장될 가능성에 제기한다.

코로나19 유행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일본 내에선 올림픽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우쓰노미야 겐지 전(前)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35만 명 넘는 사람에게 올림픽 반대 서명을 받아 도쿄도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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