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넷마블 "제2의나라 6월 10일 출시…ESG에도 힘 쏟는다"

입력 2021-05-14 17:10수정 2021-05-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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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이 신작 부재ㆍ인건비 상승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704억 원, 영업이익 542억 원, 당기순이익 619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당기순이익은 7.7% 늘어난 수치다.

이날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는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 대비 줄어 코로나19 수혜를 보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넷마블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5.7% 늘었지만 전 분기 대비 34.3% 줄었다.

넷마블은 “1분기에 신작이 부재했고 연봉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전체적인 이익률 자체가 하락한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경쟁 대형 게임사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호실적이다.

넷마블은 개발사 넷마블 네오의 IPO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공개채용이 필수였고, 게임사들의 개발자 채용 러쉬가 이어진 만큼 인건비 상승이 부득이했다는 설명이다. 넷마블은 하반기 대규모 공개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개발사를 추가로 인수하는 케이스나 신작 개발에 따른 추가 채용 부분이 컨트롤하기 쉽지 않긴 하다”라면서도 “매년 개발인력이 증가하는 수준으로 (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기대를 모은 신작 ‘제2의나라’로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제2의나라는 넷마블이 개발 기간 3년, 인력만 150명을 투자한 야심작이다.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으로, 지브리 애니메이션 음악을 연출했던 히사이시 조가 OST에 참여해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넷마블은 “6월 10일 ‘제2의나라’를 출시할 것”이라며 “신작 모멘텀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상당한 수준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제2의나라’ 출시가 마케팅비 집행, 출시 일정 등으로 2분기에 반영되기 어려운 만큼,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넷마블은 콘퍼런스콜을 통해 구체적인 사전예약자 숫자나 순위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은 이외에도 하반기에 신작을 연이어 발표할 예정이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 ‘BTS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에 동시 출시된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한국과 일본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의 해외 매출이 전체의 71%에 달하는 만큼 매출 견인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북미(36%), 유럽(12%), 일본(9%)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한다.

넷마블은 “BTS드림은 방탄소년단의 캐릭터인 타이니탄 캐릭터를 활용한 리듬액션에 세계관을 결합, 드림하우스를 꾸려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머지 쿠야 아일랜드도 다양한 오브젝트를 합쳐 새로운 오브젝트를 만들고 섬을 꾸며나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장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의 모습 (사진제공=넷마블)

ESG 경영에도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지난 3월 엔씨소프트가 ESG위원회를 출범한 이후 ESG위원회 출범을 고민하겠다 밝히기도 했다.

넷마블은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 이사회 산하 직속으로 ESG 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넷마블은 설립 초기부터 넷마블 문화재단을 통해 각종 공헌활동을 지속해왔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로 차원에서 많은 고민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완공된 신사옥이 ESG 경영을 고려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신사옥에 축적된 빗물을 조경수로 사용하고, 조경수를 다시 청소용수로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이다. 태양광, 연료전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식으로 ESG 경영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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