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입력 2021-05-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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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노화로 인해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서 발병되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무릎 관절염’이 있다. 고령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으로, ‘백세시대’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면서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젊은 층 역시 예외는 아니다.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무릎 관절염이 발병하는 연령의 폭이 낮아지면서, 젊은 사람들에게도 관절염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예전보다 관절염을 겪는 젊은 사람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초기에는 간헐적 형태로 보이는 퇴행성관절염이 나타난다. 관절연골이 연화되고 연골 세포군 사이가 분열돼 연골이 파괴된다. 중기에는 연골파괴가 계속 이어지며, 연골 손상에 대한 보상으로 연골 아래의 뼈가 비정상적으로 증식된다. 말기에는 연골이 심하게 파괴되며 관절강이 좁아진다.

관절염은 이처럼 단계별로 나눠볼 수 있으며, 심해질수록 수면에도 방해가 된다. 잠에서 깬 후 움직이면 물이 차 붓기도 하며, 정도가 심할수록 가만히 있어도 느껴지는 고통 때문에 삶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 따라서 연골이 심하게 소실되기 전 정밀 검사를 진행해 적절한 진료를 받아 연골이 더는 손상되지 않도록 개선해야 한다.

먼저,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요즘 세대는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배달 음식 등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간편식을 즐겨 찾는다. 이 같은 식습관은 체중을 증가시키며, 이에 따라 관절염 발병률 역시 높아졌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여러 성인병에도 쉽게 노출돼 고령자를 비롯한 많은 젊은이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관절염 조기 진단을 받을 때는 보존 요법으로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마모된 부분이 심한 경우라면 상태에 따라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술은 작고 가는 관절경 기구를 피부 절개를 통해 관절 안에 삽입해 관절 내부를 모니터를 통해 확인, 병변을 진단하고 동시에 치료를 진행하는 방법이다. 작은 절개로 출혈이 적고 위험도가 낮다. 절개 부위가 작아 빠른 시간 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

인공관절치환술은 피부를 절개해 마모되고 손상이 된 연골과 뼈를 절단 후 인공관절로 대처하는 방법으로, 연골 외에 관절뼈까지 손상된 심한 중증 환자에게만 권해진다. 해당 방법이 고려되는 대상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거나 온종일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있고 기존 보존 요법으로는 더 이상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다. 또한, 다리가 O자로 심하게 휜 경우 고려해볼 수 있다.

박진수 성베드로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관절염이 있다고 오히려 운동을 피하고 움직이지 않는 게 좋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꾸준한 관리와 무릎에 가는 체중 부담을 줄이고 무릎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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