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철도망 따라 집값 들썩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흥배곧한신더휴' 전경. (출처=네이버부동산)
경기 시흥시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과 비교해 아파트값이 덜 올랐다는 저평가 인식에 광역 교통망 확충 호재 등이 맞물리며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5월 둘째 주(11일 기준) 시흥시 아파트값은 0.9% 올라 경기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13.82%로 의왕(17.08%) 다음으로 가장 높다.
시흥시 대야동 A공인 대표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구로선과 제2경인선이 포함돼 시흥시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 아파트 단지에선 호가가 뛰고 매물 잠김 현상이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야동 청구1차아파트 전용면적 101㎡형은 지난달 3일 4억65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져 신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12월 4억500만 원으로, 넉 달 새 6000만 원 오른 셈이다. 현재 호가는 5억 원에 형성돼 있다.
정왕동 시흥배곧한신더휴아파트 전용면적 85㎡형은 지난달 10일 7억8500만 원에 팔렸다. 이는 지난 3월 6억8000만 원에 거래됐던 종전 최고가보다 1억5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현재 호가는 9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