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13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85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55명 많다.
수도권에서 427명(62.3%), 비수도권에서 258명(37.7%)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서울 229명, 경기 163명, 전남 39명, 인천·경북 각 35명, 대전 31명, 울산 24명, 강원 23명, 경남·충남 각 22명, 부산 21명, 전북 13명, 대구 11명, 광주 10명, 충북 4명, 제주 3명이다.
자정에 마감되기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을 고려하면 1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85명이 늘었다.
어제까지 최근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525명→701명→564명→463명→511명→635명→715명으로, 하루 평균 588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61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모임, 직장, 교회, 학교, 식당 등 일상 공간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 대덕구 중리동의 교회에서는 교인 15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남 순천시 연향동 나이트클럽과 관련해선 누적 30명으로 늘었다. 경북 김천 노인시설 2곳에서는 이용자와 종사자 등 23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또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집 관련 교사와 직원 등 총 10명이, 부산 수영구 댄스 동호회에서는 회원 등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