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회,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보고서 채택…野 반대에도 강행

입력 2021-05-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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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13일 채택했다. 노 후보자는 관사 재테크, 위장 전입 등 의혹에 휩싸였지만, 여당은 그의 결격 사유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날 오후 국토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노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표결 직전까지 보고서 채택을 반대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노 후보자 지명은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만큼은 할 말이 없다고 했는데 노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희국 의원 역시 ”노 후보자가 정말 국토부 장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후보자의 위장 전입과 부동산 특별공급 문제 등은 국민이 볼 때 미흡한 부분“이라며 ”저와 정의당은 노 후보자가 부적격하다고 결론냈다“고 밝혔다.

앞서 노 후보자는 공무원 특별분양으로 취득한 세종시 아파트에 하루도 살지 않고 팔아 2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노 후보자는 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하다“고 밝힌 바 있다. 자녀를 강남 지역 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위장 전입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노 후보자는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에도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빨리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며 ”서울 재개발, 재건축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신임 국토부 장관이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 역시 ”우리 상임위가 다른 것과 연계하지 말고 독자적으로 처리하자"며 "자꾸 야당이 다른 것과 연계시키면서 날짜만 흘려보내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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