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앤사 소공주택 연구소는 소공주택 입주민 대상 설문 조사를 했다. 소공주택 선택 전 우려 사항은 무엇이었고, 거주 후 기대보다 만족하거나 불만족스러운 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4월 8일부터 11일까지 소공주택 입주민 2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입주민 10명 중 6명은 소공주택 선택 전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주차 공간, 주차 시설 부족(64.1%)’을 꼽았다. ‘하자 보수 발생 시 책임자 부재’는 51.1%로 그 뒤를 이었고, ‘(중소·중견기업 건설사) 시공품질’도 50%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아파트 거주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소공주택 선택 전 우려했던 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주차 공간, 주차 시설(62.3%)’, ‘(중소·중견기업 건설사) 시공품질(54.7%), ‘하자 보수 발생 시 책임자 부재(52.9%)’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아파트 거주 경험이 없는 응답자는 ‘주차 공간, 주차 시설(61.4%)’, ‘하자 보수 발생 시 책임자 부재(43.9%)’, ‘(중소·중견기업 건설사) 시공품질(31.6%)’이라고 답했다.
실제 거주 후 가장 불편한 점은 무엇일까? 응답자 절반(52.9%)은 ‘주차 공간, 주차 시설’을 가장 불편(부족)한 점으로 꼽았다. 이는 아파트 거주 경험 여부와 상관없이 동일한 의견이었다. 2위와 3위는 ‘쓰레기 처리 관련 시설(32.9%)’과 ‘(중소·중견기업 건설사) 시공품질(22.9%)’이 차지했다. 2위에 오른 ‘쓰레기 관련 처리 시설 부족’이나 그 외 ‘인접 건물 간 밀집으로 인한 사생활 보호 어려움’, ‘소음’ 등은 거주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거주 후 불편한 점으로 꼽은 사항들이다.
이에 대해 유태경 집앤사 소공주택 연구소장은 “소공주택은 대체로 면적이 작거나 길이 좁은 곳에 있어 주차장 부지 확보가 어렵고, 사업성도 낮아 대형 건설사 참여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이유로 소공주택이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최근에는 필로티 구조나 지하, 타워 주차장 및 다양한 주차시설을 적용하며 주차 문제를 개선해 나가고 있고, 소공주택만의 장점과 더해져 실제 거주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려 사항과 달리 소공주택 거주 후 기대보다 만족한 점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하자 보수 접수 및 처리(36.1%)와 ‘시공품질(35.7%)’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아파트 거주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시공품질(36.3%)’과 ‘하자 보수 접수 및 처리(35.0%)’를 만족하는 점으로 꼽았고, 아파트 거주 경험이 없는 응답자는 ‘하자 보수 처리 및 접수(40.4%)’, ‘주변 생활 편의시설(36.8%)’, ‘시공품질(33.3%)’ 순으로 응답했다.
유 연구소장은 “삶의 질과 만족도가 주택 선택의 중요한 요인이 되면서 다양한 관리 서비스와 차별화된 편의시설을 갖춘 소공주택이 인기를 얻고 있다. 소공주택 거주 경험이 있는 입주민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 결과를 통해 입주 전후 철저한 사후 관리가 소공주택 거주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공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관리사무소가 없어 관리가 미흡하고 하자 보수 신청과 접수 및 처리 과정이 번거롭다는 선입견이 있다. 대부분은 대행업체에 맡기다 보니 빠르고 정확한 처리가 어려운 점이 있었으나 이 부분이 개선된다면 소공주택은 안전하고 하자 걱정 없는 신세대 맞춤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규모 공동주택(이하 소공주택) 브랜드 ‘집앤사'를 전개하는 이명건설은 시행사 ‘유한디앤씨’와 중개법인 ‘한가'와 한 가족을 이루고 있어 시공부터 분양까지 원스톱으로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