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 첫 도전 김웅 "당 구조 뜯어고쳐 운영보단 문제해결"

입력 2021-05-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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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공식은 거대한 변화"
5가지 대안 제시…'공천철칙·청년 공천·엔지니어링·헤리티지 재단·경선룰
초선 도전 강조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 돌릴 수 없어"
윤석열에겐 "제3지대서 귀한 시간 낭비말고 빨리 들어오셔야"

▲국민의힘 김웅 초선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주자로 6번째, 초선으로는 처음으로 출마 선언을 한 김웅 의원이 '변화와 그에 따른 승리 공식'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출마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필승 공식은 당의 거대한 변화의 시작"이라며 5가지 전략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공천철칙 확립 △청년 공천 30% 할당제 △엔지니어링 정당 △한국형 헤리티지 재단 설립(100억) △당선 즉시 경선룰 결정 등이다.

김 의원은 "가장 중요한 당 개혁은 공천 개혁"이라며 "공천관리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해 당지도부가 절대 개입할 수 없는 공천룰을 확립하고 적합도, 경쟁력을 통해 공천되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며 다음 공천에서도 모든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또 "고 김종필 전 총재가 만드신 당 구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당 조직 운영보단 문제 해결을 위한 조직으로 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당 활동의 모든 중심을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에 높고 대안 마련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원내와 당이 분리돼 기능이 연계가 안돼있다"면서 "이 같은 이유로 사무총장은 경영자, 엔지니어 출신을 모셔오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당 대표가 되는 즉시 모든 대선 후보 선출 공정성을 위해 경선룰을 미리 정하겠다"면서 "100% 국민경선 결정, 구체적 조사 문항, 방법도 정하고 지도부 개입을 최소화해야 외부의 좋은 인재도 우리 당에 들어올 수 있고 갈등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말하는 '변화'는 기존 당대표 출마선언을 한 후보들과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초선인 제가 출마를 하는 자체가 우리 당의 변화를 상징하고 국민들께서도 그것을 읽고 있는 것"이라며 "누가 하는게 진정성이 국민들에게 전달되는지는 자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공정하게 할 것 같고, 계파에서 가장 자유로울 것 같은 사람을 꼽으라면 저 아니겠느냐"라며 "일각에서 저에 대해 김무성계, 우승민계, 김종인 아바타 등 프레임을 만드는데 이게 가능하다면 제가 정치적 신급 아니냐. 굳이 말하자면 국민 계파"라고 강조했다.

또 "과거 우리 당에서 중요한 일을 하셨던 분들이 다시 돌아와 일을 해보고싶단 뜻을 피력하고 있는데 이해는 한다"면서도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듯이 이제는 새로운 사람이 당을 이끄는게 맞다고 본다. 그래야 도로한국당 등의 얘기도 안나오지 않겠냐"며 출마 결심 배경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에 대해선 "개인적으론 좋아하는 분이지만, 저에겐 당이 가장 중요하고 대선 과정에선 리스크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면서 "아무리 우리가 소외 계층을 보듬어도 "니까짓게 뭔데" 한마디로 치명적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께서는 앞으로 그러시진 않을 것 같지만 감히 말씀드리자면 다시는 그런 일 없겠다고 말씀만 해주신다면 얼마든지 복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초선들의 출마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얼마전만 해도 출마 예정인 초선이 혼자였지만 이제는 다른분들도 많이 나오실 거 같아 좋다. 많은 분들이 과감하게 나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과 필요하다면 단일화, 자기희생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영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경우 전당대회가 끝나면 제3지대 만든다고 귀한 시간 낭비하는 것 보단 우리당에 빨리 들어오시는 게 맞다"면서 "우리당 적극 지지층과 윤 전 총장 지지층이 겹치기도 해서 입당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안 대표의 경우 들어오실 생각이 있었으면 벌써 들어오시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당대표가 되고 난 다음에 그 분과 생각을 나눠봐야 하지 않겠나. 추후 단일화 과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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