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의 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이 투병 심경을 밝혔다.
12일 권순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응원 감사하다. 덕분에 많은 기운을 얻었고 치료의 고통은 심하지만, 이 기운으로 최대한 버텨보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권순욱은 지난 11일 복막암 4기임과 동시에 현재 기대 수명이 2~3개월임을 알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현재 장폐색으로 식사가 불가해 몸무게가 36kg까지 떨어졌으며 수분이 흡수되지 않아 수액을 꽂은 채로 거동 중이라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진 뒤 쾌차를 바라는 응원이 이어졌고 권순욱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실 줄 전혀 몰랐고, 치료 사례와 여러 병원, 교수님들에 대해서 추천해 주실 줄 몰랐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도 당장 이대로 죽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는데 의사들은 왜 그렇게 싸늘하신지 모르겠다”라며 이 병은 나을 수 없고 증상을 늦출 뿐이며 슬슬 주변 정리를 하라고 말한 의사들의 말을 전했다.
권순욱은 “제 가슴에 못을 박는 이야기들을 제 면전에서 저리 편하게 하시니 도대체가 제정신으로 살 수가 없었던 시간들이었다”라며 “하지만 여러분들의 응원과 조언들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시도 저 시도 다 해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비쳤다.
한편 권순욱은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다. 2005년 팝핀현준의 ‘사자후’를 시작으로 다수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으며 동생 보아의 ‘Woman’, ‘Amor’에도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