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전기차 AWD 디스커넥터 시스템 첫 개발…아이오닉5에 적용

입력 2021-05-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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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동력 손실 줄여 효율 6~8% 향상…전기차 주행거리 늘릴 수 있어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로 전기차용 AWD(사륜구동) 디스커넥터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달부터 양산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전기차 AWD용 디스커넥터 시스템은 전기차의 감속기에 부착해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하는 장치다.

AWD가 필요한 눈길이나 험로 주행 상황이 아닌 고속주행 시에는 보조 구동축의 연결을 끊어 2WD(이륜구동)로 전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이고 효율을 약 6%~8% 향상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전기차의 공간 활용도 역시 높일 수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기존에도 NVH 성능, 내구성이 우수한 전기차용 감속기를 독자 개발해 양산했는데, 전기차용 AWD 디스커넥터 시스템은 전기차 시대로의 본격적인 기술 진화를 알린 신호탄과 같다. 기존에 내연기관용 AWD 디스커넥터 기술은 있었지만, 전기차용으로 개발한 건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다.

전기차는 구동원이 달라 기존 내연기관 디스커넥터에서는 발생하지 않던 소음과 절환 충격이 발생하는 등 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또 전기차용 감속기는 내연기관 변속기보다 구조가 단순해 오히려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 기술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적용되며 아이오닉5에 최초로 사용됐다. 현대트랜시스는 이후 적용 차종을 지속해서 늘려가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AWD용 디스커넥터 시스템 (사진제공=현대트랜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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