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SK타워, 2009년부터 SK그룹 중국 본부 역할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 전경 (뉴시스)
SK그룹이 중국 본부 역할을 해왔던 베이징 SK타워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SK그룹 관계자는 11일 베이징 SK타워 매각이 논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인 상황이고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외신 보도에 따르면 SK그룹이 허셰(和諧)건강보험과 베이징 SK타워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셰견강보험은 중국 랴오닝성 석유화학ㆍ금융기업 푸자(福佳)그룹 계열사다.
베이징 SK타워는 35층 규모 건물로 중국 베이징 시내 무역 중심지 창안제(長安街)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건물은 2009년부터 SK그룹 중국 본부 역할을 맡아 왔다.
외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 SK타워가 매각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이후 중국에서 한국 기업이 처분하는 두 번째로 큰 부동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G그룹은 베이징 트윈타워를 80억 위안(현재 환율 기준 1조3900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