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집단감염…서울 코로나19 확진자 163명 증가

입력 2021-05-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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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백신 12만8306회분이 남아
"접종 어려우면 미리 의료기관에 알려달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1명으로 집계된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100명대로 발생했지만 재차 200명을 넘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63명 증가해 3만9895명으로 집계됐다. 2692명이 격리 중이고 3만6739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464명으로 늘었다.

전날 서울 지역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평균(3만2088건)을 웃도는 3만9855건을 기록했다. 9일 검사 건수보다 2배가량 늘면서 확진자도 소폭 증가했다.

확진자 증가 폭은 작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추세다.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강남구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4명 증가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집계됐다. 동대문구 직장 관련해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증가했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강북구 노래연습장 관련 PC방 2명(누적 44명) △서울시 댄스학원 관련 2명(누적 29명) △은평구 종교시설 관련 2명(누적 26명) △기타 집단감염 20명 △기타 확진자 접촉 66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8명 △감염경로 조사 중 56명이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근절되지 않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은평구 종교시설에서는 일부 확진자가 증상 발현 후 예배에 참석하거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함께 도시락을 먹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종교시설 내 소모임으로 인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다"며 "예배 후 사적 모임은 자제해 주고 증상 발현 시 예배에 참석하지 말고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7일부터 65~74세 노인 등에 대한 접종을 위탁의료기관에서 시행한다. 6일부터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70~74세 노인과 만성호흡기질환자와 전날부터 시작한 65~69세 노인은 다음 달 3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60~64세와 어린이집ㆍ유치원ㆍ초등 1, 2학년 교사는 13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백신 물량은 이날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3만4130회분, 화이자 9만4176회분 등 총 12만8306회분이 남아 있다.

박 통제관은 "시민들은 순차적으로 시행되는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며 "건강상태 등의 이유로 접종이 어려울 경우 미리 해당 센터나 의료기관에 알려주셔서 백신 낭비가 없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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