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입' 때문에 웃고 울고…도지코인 국내 거래량 한 달 새 ‘15배 쑥’

입력 2021-05-11 10:55

(이미지투데이)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국내 거래량이 최근 한 달 새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원화 시장에서 도지코인의 지난달 거래량은 총 2795억7500만 개였다. 한 달 전 거래량인 181억3400만 개와 비교하면 1441.7% 급증한 것이다.

미국 프로그래머들이 장난삼아 만든 것으로 알려진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말 한 마디에 가격이 크게 움직이며 몸값을 불려왔다.

국내 시장에는 지난 2월 24일 업비트 상장을 통해 들어왔다. 상장 당일 87억 개 가량 거래됐던 도지코인은 3월까지만 해도 24시간 거래량이 10억 개를 밑돌았다.

그러나 4월 들어 10억 개를 돌파한 이후 4월 16일에는 441억6400만 개, 또 이튿날 오전 8시께 도지코인 거래대금은 17조 원을 넘어서며 4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인 14조9372억 원을 뛰어넘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이용자 수·거래액 기준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최근 1개월간 도지코인 가격은 676.19% 급등하며 전체 가상화폐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현재 업비트에서 도지코인 가격은 574원으로, 24시간전보다 약 18%나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