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한미약품에 대해 실적 부진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9만8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유진투자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3분기를 저점으로 외형 성장률은 회복세 보일 전망이나 내수 의약품 부문의 제품 믹스 악화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아직은 저조한 수출 부문 마진율로 수익성 회복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4분기 실적 부진 요인을 반영해 2008년 수익 추정치는 소폭 하향 조정한 반면 다수의 신제품 출시와 수출 부문 호조로 2009년 외형 신장 폭이 당초 예상대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이후 수익 추정치는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2008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147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5% 줄어든 83억원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평택 신공장 감가상각비 부담 및 제품 믹스 악화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 시장 경쟁 심화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부담 증가 등이 여전히 수익성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