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청약 증거금 기록한 SKIET, 내일 증시 입성…‘따상’ 가능성은?

입력 2021-05-10 07:55수정 2021-05-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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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보호 예수 물량 적어 주가 하락 가능성도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 청약이 진행된 지난 달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의 모습(사진=연합뉴스)
81조 원이라는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을 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따상’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IET는 11일 오전 9시 장 시작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에서 시초가가 정해지는데, SKIET의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시초가는 9만4500원에서 21만 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앞서 지난 달 28일과 29일 이틀동안 진행된 SKIET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는 80조9017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증거금이 모이며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는 지난 해 최대어들로 꼽혔던 카카오게임즈(58조5000억 원), 빅히트(현 하이브·58조4000억 원)은 물론이고 역대 최대인 지난 3월의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 원)도 훌쩍 넘어선 것이다.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883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제 관심사는 이 회사의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카카오게임즈는 '따상'으로 증시에 발을 들인 반면 하이브는 공모가의 두 배에 거래를 시작한 뒤 소폭 하락(-4.44%) 마감한 바 있다.

SKIET의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따상'을 기록할 경우 160% 급등한 27만3000원까지 오르고, 시가총액도 7조4862억 원(공모가 기준)에서 19조4641억 원까지 뛰어오르게 된다.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인 SKIET는 지난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해 SK이노베이션이 61.20%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사모펀드 프리미어슈페리어도 지분 8.8%를 가지고 있다.

상장일 유통되는 주식수는 일반 공모주 641만7000주, 기관 물량 1214만여 주 중 의무보유확약기간이 없는 430만여 주 등 1072만여 주다. 전체 발행 주식의 15.04%다. 이는 최근 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20.51%), 빅히트(19.79%), SK바이오사이언스(11.63%) 등 보다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배정 물량 기준 64.6%로, 빅히트(78.37%), 카카오게임즈(72.57%), SK바이오사이언스(85.2%)보다 낮아 상장 첫날 나올 수 있는 기관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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