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멈춘 프로야구…역대 최초로 4경기 취소

입력 2021-05-0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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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찾아오며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7일 서울 도심이 뿌옇다. (뉴시스)

한반도를 덮친 황사로 프로야구가 4경기나 취소됐다.

KBO가 2018년부터 미세먼지로 인한 경기 취소 규정을 만든 후 정규리그 4경기가 한꺼번에 취소된 것은 처음이다.

KBO는 7일 오후 6시 30분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잠실)전과 NC 다이노스-kt wiz(수원), 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인천),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광주) 경기를 미세먼지 탓에 취소했다.

KBO는 미세먼지 관련 경보가 발령됐거나 발령 기준 농도를 초과했을 때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미세먼지 관련 경보는 미세먼지 300㎍/㎥ 이상 또는 15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내려진다.

서울과 인천, 수원 등 수도권은 이날 오후부터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탓에 프로야구 경기가 일찌감치 취소됐다.

오후 4시 25분 기준 수원의 미세먼지 농도는 642㎍/㎥, 초미세먼지 농도는 109㎍/㎥로 측정됐다.

광주는 오후 6시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서 야구 경기도 곧바로 취소됐다.

지난 2018년 4월 6일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잠실), 한화 이글스-kt wiz(수원), 삼성 라이온즈-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ㆍ인천) 등 3경기가 취소된 적 있다.

2018년 4월 15일에는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 경기가 취소됐다.

2019년과 2020년에는 미세먼지로 인한 경기 취소가 없었다.

하지만 올 시범경기 막바지인 3월 29일 4경기가 미세먼지로 취소됐다.

정규리그에서는 최초로 미세먼지 규정으로 4경기나 취소한 KBO는 8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연속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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