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의혹 핀치몰린 김부겸…野 집중공세에 '조국흑서' 김경율 “특혜성”

입력 2021-05-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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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서 김경율 조목조목 지적
"지극히 유리한 조건, 특혜성 부인할 사람 없어"
"조국도 사모펀드 모른다 했는데 받아들여야하나"
김부겸 "알 수 없는 영역"…국민의힘 고발 검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7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차녀 일가의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의혹으로 핀치에 몰리고 있다. 국민의힘의 집중공세 가운데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도 특혜성이 있다고 주장하면서다.

회계사인 김 공동대표는 이날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라임 의혹에 대해 차녀 일가가 가입했던 라임 ‘테티스 11호’ 펀드는 매일 환매가 가능했고 환매 수수료와 성과 보수가 0%라는 점을 설명하며 “지극히 유리한 조건이다. 특혜성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사모펀드 의혹을 언급하며 “조 전 장관도 어디에 투자했는지 몰랐다. 김 후보자도 테티스 11호 펀드를 전혀 모르고 관계없다고 하는데 과연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억울함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금 흐름을 조사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의 라임 의혹 관련 질의에 “(펀드 등) 경제활동 주체가 제 사위인 셈인데, ‘김 후보자 딸의 가족’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프레임”이라며 “도저히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에 그림을 그려놓고 ‘이런 데도 아니냐’면 뭐라 하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현재 해당 의혹에 관해 별도 고발을 검토 중이다. 김 후보자 차녀 일가와 함께 라임 펀드에 가입했던 코스닥 상장사에 정부 보조금 14억5000만 원이 투입된 사실이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에 의해 드러나 논란이 가중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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