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공제조합 창립총회…초대 이사장에 안현호 KAI 대표

입력 2021-05-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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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체 보증 및 공제사업 수행…130개사 참여

▲7일 서울 공군회관 사파이어홀에서 방위산업공제조합 설립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창립총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방위산업진흥회)

방산업체 및 방산 관련 업체들의 보증과 공제사업 등을 수행하게 될 방위산업공제조합이 공식 출범한다.

방위산업공제조합 설립추진위원회는 7일 서울 공군회관 사파이어홀에서 130개사를 대표해 40여 개사의 조합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적인 출범을 선포했다.

방위산업공제조합은 2월 5일부로 시행된 ‘방위산업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설립근거를 두고 있다. 방위사업 수행에 필요한 각종 이행보증과 더불어 조합원의 방위사업 수행에 필요한 제조ㆍ생산시설 및 장비 등에 관한 공제 사업들을 추진하게 된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방위산업공제조합 정관 △2021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비상근임원 선임(안) 등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방위산업공제조합 설립추진위원회에서 위원장인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가 방위산업공제조합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안현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서 “방산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방위산업공제조합 설립은 매우 뜻깊은 일이고, 보증 및 공제사업 확대를 통해 조합원에 대한 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제사업의 확대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보증사고 예방을 통한 안정적인 보증사업으로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는 공제조합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방위산업공제조합은 창립총회 이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법인설립인가를 받아 법인 설립등기를 마치고, 6월 초에 본격 업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축사를 통해 “방위산업공제조합이 위험관리 강화와 함께 보증 및 공제사업의 전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방산업체 간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자율적 경제활동 촉진에 앞장서는 전문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방산업체 및 방산 관련 업체의 보증업무는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사태 발생 이후 방산업체 간 연대보증 기피, 조달기관의 연대보증인 입보자격 강화 및 타 보증기관과 보증거래 시 고액보증료 부담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방위사업 수행과 정부의 전력화 일정에 맞춘 무기체계의 적기 조달을 도모하기 위해 방진회가 저렴한 보증요율로 보증을 시행해왔다.

조합 관계자는 “향후 방위산업공제조합이 본격적 업무에 정착하게 되면 현행 보증사업과 함께 신규 공제사업을 수행함으로써 방산업체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실현된 이익을 방산업체 등에 배분함으로써 방위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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