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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성희롱?" 10대·60대 남자, 성희롱에 대한 잘못된 인식 가장 높아

입력 2021-05-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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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60대 남성 성희롱에 대해 잘못 인식 높아
남녀 간 인식 격차는 20대에서 가장 두드러져

(게티이미지뱅크)

성별과 연령에 따라 '성희롱' 이해 정도가 다르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10대 남성과 60대 남성이 성희롱에 대해 잘못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위는 6일 '성희롱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인권위가 연구용역을 의뢰한 외부 전문기관이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학생·직장인 1만212명을 상대로 성희롱 개념 인식, 피해·대처 방식 등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희롱은 "거부 의사를 표현하지 않은 사람의 책임이 크다", "성희롱은 친근감의 표현을 오해한 데서 비롯된다", "성희롱 피해는 과장되는 경향이 있다" 등 성희롱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나이가 많고 남성일수록 더 크게 나타났다.

'성희롱은 거부 의사를 표현하지 않은 사람의 책임이 크다', '성희롱 피해는 과장되는 경향이 있다' 등 4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6점 척도로 조사하자 60대(2.96점), 50대(2.72점), 10대(2.70점), 40대(2.56점), 30대(2.19점), 20대(2.01점) 순으로 성희롱을 잘못 인식하는 정도가 컸다.

특히 60대 남성과 10대 남성의 성희롱에 대한 잘못된 인식 정도가 가장 높았다. 성희롱에 대한 잘못된 인식 정도를 점수화한 결과 60대 이상이 3.10점으로 가장 높았고, 10대 남성이 3.07점으로 그 뒤를 쫓았다.

아울러 성희롱에 대한 남녀 간 인식 차이는 20대에서 가장 컸다. 20대 여성의 경우 성희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1.75점으로 전체 집단 중 가장 낮았으나, 20대 남성의 성희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2.60점이었다.

최근 3년간 성희롱 피해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 여성(41.6%)의 비율이 남성(12.4%)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41.4%), 30대(35.1%)의 피해 경험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희롱 대처 방법에 대해서는 '불쾌하다는 표정과 행동으로 중단할 것으로 요구한다'(73.8%)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모르는 척하거나 슬쩍 자리를 피하거나' 등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답변도 나왔다.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이유로는 '보복 또는 불이익을 당할까 봐 걱정이 돼서', '실질적인 처벌을 할 것 같지 않아서' 등 응답이 나와 2차 피해 우려와 사내 절차에 대한 낮은 신뢰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궈위는 이번 조사에서 "동일한 상황에서도 여성과 남성의 성희롱에 대한 인식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희롱의 주 피해대상이 20대 여성인 점을 고려할 때, 20대 여성은 성희롱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적으므로, 성희롱 발생 시 대처능력과 피해구제를 중심으로 성희롱 예방전략을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준다"고 밝혔다.

앞으로 인권위는 이러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연령과 성별 등을 고려한 성희롱에 대한 국민의식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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