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해외 긴급조달 방안부터 중장기 생산역량 확보까지 업계와 소통"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더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추가방안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차량용 반도체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리 당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에서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준비하는데, 자율주행 전기차에 사용되는 고사양 반도체 시장을 한국이 선점토록 선제적 추가방안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가 미래차 경쟁력의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과 주행상황 감지·판단·제어기술의 핵심부품이기 때문이다. 내연차가 200~300개 사용했다면 전기·수소 기반 자율주행차량은 2000개 이상 소요된다”며 “(이에) 최근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비대면 활동 증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와 일본 반도체 공장 화재 및 지진, 텍사스 한파 등에 따른 생산 차질로 품귀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은 한국경제를 이끄는 양대 산업”이라며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 독립을 이뤘던 것처럼 세제·금융·기술개발 등을 총망라한 반도체 산업 강화 대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우리 당 지도부는 울산 현대차 공장 현장을 방문한다”며 “단기적으로 부품의 해외 긴급조달 방안부터 반도체 생산 기술과 역량을 확보하는 중장기적 논의까지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와 윤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송 대표가 핵심 정책과제로 부동산·코로나19 백신과 함께 반도체를 제시한 만큼 적극 현장 목소리를 들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제스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