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서 가로지르는 GTX-B노선 송도역 인접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식산업센터의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입주 수요’를 꼽는다. 주변에 기업체와 종사자 수가 많으며 동시에 오래된 산업단지라면 신축 오피스의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다. 또 오래된 산업단지는 재개발 이슈가 있으므로 미래가치도 높아진다.
이러한 케이스는 인천 남동산단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남동산단은 조성된 지 30년이 지나면서 기반시설 노후화와 편의시설 부족 등 다양한 문제를 겪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업들이 꾸준히 찾아오는 입지였다. 항만, 간선도로, 공항의 접근성이 모두 뛰어난 교통의 요지인 데다 오랫동안 비즈니스 역량을 축적해 온 수많은 입주 기업 간의 시너지 효과 등 비즈니스에 유리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인천 남동산단이 ‘스마트산단’이라는 재개발 사업에 선정되면서 반전이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표한 ‘스마트산단’의 핵심목표는 제조혁신과 쾌적한 근로 및 정주환경, 창업 및 신산업 활성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들을 적용해 업종, 밸류체인 등 산단별 특성에 맞춘 제조혁신 및 산단고부가가치화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산단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미래형 산단’을 통해 기업생산성이 제고되고, 제조업종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축된 제조업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제조업 중심의 국내 4차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데에도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는 기대다. 여기에 초대형 지식산업센터인 마크원 지식산업센터의 신규 공급과 GTX-B노선까지 확정되면서 앞으로 남동산단이 서울의 성수동이나 G밸리처럼 첨단 오피스타운이 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신축 오피스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분양 중인 ‘마크원 지식산업센터’는 산자부 출자기업인 ㈜디디티가 시행하고 DL건설(구 대림건설)이 시공하며 남동산단 내 고잔동 일대에 지하 1층~지상 최고 15층 2개 동, 연면적 8만7747㎡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403실과 오피스텔 150실, 근린생활시설 52실이 함께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시설이다. 호구포역에서 직선거리 약 300m, 도보로 약 3분의 초역세권을 자랑하며 최근 개발이 확정된 GTX-B노선 송도역과도 가까워 교통여건이 빼어난 지식산업센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가 마크원 지식산업센터의 6층 30개호, 7층 1개호에 900평대의 규모로 입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주 기업들의 1순위 지식산업센터로 떠올랐다. 소부장 지원센터는 일본의 수출규제를 시작으로 기술주권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돕고 육성하기 위해 공정장비 47종, 분석장비 105종, 신규 구축 장비 22종으로 총 174종이 설치된 앵커시설이다. 앞으로 관련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의 상용화를 돕고 원천기술 개발, 국제 협력 지원, 기업 맞춤형 해외기술 도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므로 지원센터와의 접근성이 기업 경쟁력에도 직결될 수 있다. 게다가 남동산단의 기업들은 약 80% 이상이 소부장 관련기업이기 때문에 마크원 지식산업센터의 분양 열기는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마크원 지식산업센터는 출퇴근은 물론, 이번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의 입주로 비즈니스까지 가장 편리한 지식산업센터로 평가받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가장 높은 입주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마크원 지식산업센터는 현재 분양 계약 중이며, 현장 홍보관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고잔동 일원에서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