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배철강 계열의 국내 '강널말뚝(Sheet Pile)' 전문 생산업체인 NI스틸이 4대강 수혜주로 재조명받고 있다.
NI스틸은 지난 1975년 POSCO의 철강 서비스 센터(SSC)로 설립, 1997년부터 건설자재로 사용되는 Sheet Pile, 장대교량, 강교보강재로 사용되는 U-RIB 등 철강제조 사업에 진출한 기업이다.
'강널말뚝(Sheet Pile)'이란 토목 및 건축공사 등에서 사용되는 판자모양의 말뚝을 의미하는데 기초 및 터널 등을 팔 때 주위나 천장에서 지반 붕괴를 막고 수중공사시 배수를 위해 물막이용으로 사용되는 건설용 강재를 뜻한다.
국내에서는 NI스틸과 현대제철이 이를 생산하고 있으며 토목공사에 주로 사용되는 특성상 관급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NI스틸은 현재 Z형과 U형을 생산하고 있는데 U형의 경우 일본 스미토모 철강사로부터 수입하여 임대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NI스틸이 당초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새만금 개발의 본격화 기대로 여타 관련주 중 하나인 테마주라는 인식에 기반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판단이 대체적이었다.
그러나 NI스틸의 경우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와 꾸준한 영업이익률이 돋보이는 기업으로 재부각되며 여타 테마주와 달리 실적이 뒷받침된 기업이라는 평가 속에 꾸준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NI스틸의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Z형 Sheet Pile 제품 40%, 상품판매(유통) 45%, U형 Sheet Pile 임대 7%, 임가공 8% 등으로 구성, 주력 사업 분야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조인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 NI스틸가 갖는 안정적인 수주베이스에 의한 생산과 과점화된 시장 구조를 통해 꾸준한 순익 기대감이 투자자들로부터 어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NI스틸의 경우 POSCO로부터 현재 원재료인 열연코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고 이를 통해 꾸준한 영업실적을 달성하고 있따"며 "NI스틸의 200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50억원, 1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전 11시 53분 현재 NI스틸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595원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