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19 확진자 184명 증가…나흘째 100명대 유지

입력 2021-05-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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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 환자,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 중반을 기록한 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 평균을 웃도는 검사 건수를 기록했지만 확진자가 2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서울시는 일상감염이 높다고 진단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84명 늘어 3만8525명으로 집계됐다. 2714명이 격리 중이고 3만5359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452명으로 늘었다.

전날 서울 지역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평균(3만2180명)을 넘었다. 3만5554명을 검사했고 이 가운데 18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율은 1.2%다. 검사 건수가 평균을 웃돌았지만 신규 확진자는 200명 이하를 기록했다.

소규모 집단감염은 지속했다. 구로구 빌딩 관련 확진자는 3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었다. 강남구 학원 관련해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증가했다. 수도권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지인 모임과 관련한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은 각각 사적 모임, 예배나 업무상 접촉으로 장시간 한 장소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모임에서는 함께 음식을 섭취했다. 최초 확진자와 함께 모임을 한 참석자가 확진되고, 추가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가족과 업무상 접촉이 있었던 지인 등에 추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각종 사적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통제관은 "업무 회의에서도 음식섭취는 삼가달라"며 "모든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기적으로 환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동대문구 음식점 관련 1명(누적 78명) △관악구 직장 관련 1명(28명) △해외유입 2명 △기타 집단감염 20명 △기타 확진자 접촉 91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4명 △감염경로 조사 중 47명이다.

서울시는 고위험군 투석 환자에게 4월부터 이달 2일까지 4715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고위험군 투석 환자에게 드물게 중증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다른 백신에 비해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대한신장학회 발표를 인용하며 백신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통제관은 "증상이 심한 경우 의료진 판단하에 투석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고 안내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에서는 투석 환자가 접종 후 '호흡기 증상 없이' 백신 부작용이 의심되면 투석이 거부되거나 지연되지 않도록 치료에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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