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연초부터 60원이상 급등하면서 1320원대로 올라섰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40분 현재 전일보다 63.5원 급등한 13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50.5원 상승한 1310.0원으로 출발해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1300원대 초반까지 밀렸다가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320원대로 올라선 이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지난해 연말 환율관리 차원에서 매수를 자제했던 기업의 달러 매수가 몰리면서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해 연말 정부의 환율 끌어 내리기에 맞춰 매수를 자제했던 기업의 달러 매수가 몰리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해 말 역외 환율이 급등해 이미 예고된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