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4월 소비자물가 3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2.3%↑

입력 2021-05-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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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석유류·공업제품 가격↑
사과 52%·파 270%·휘발류 14%↑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농산물과 석유류·공업제품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년=100)로 1년 전보다 2.3% 올랐다. 2017년 8월 2.5%가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8년 11월 2.0%가 오른 뒤 최근까지 줄곧 0∼1%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0.3%로 마이너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후 올해 들어 농산물 가격 상승, 국제유가 오름세로 2월 1.1%, 3월 1.5% 등 상승세를 보였다.

상품 가격은 한 해 전보다 3.7%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장마와 폭우, 한파 등에 따른 작황 부진, AI 확산 등으로 13.1% 상승했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17.9%, 축산물은 11.3%, 수산물은 0.6% 상승률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에 공업제품 물가는 2.3% 올랐다. 석유류가 13.4% 오르며, 2017년 3월 14.4%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로 떨어졌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전기·수도·가스는 4.9% 하락했다.

서비스는 한 해 전보다 1.3%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2.2% 올랐고 공공서비스는 1.0% 하락했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 물가는 1.9% 급등했다.

집세는 한 해 전보다 1.2% 올랐다.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1.6%, 0.7%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월세는 2014년 10월(0.7%)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4%,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1%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한 해 전보다 2.8%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14.6%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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