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 또 경신…"긍정평가 33.0%"

입력 2021-05-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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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떨어져 62.6%

(제공=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6일부터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2523명에게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P))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33.0%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조사보다 0.8%P 떨어진 결과다. 이전 최저치는 4월 1주차에 기록한 33.4%였다. 부정평가는 62.6%로 지난 조사보다 0.4%P 떨어졌다.

문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준 배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탓으로 보인다. 27일 문 대통령이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와 백신 문제를 논의하기 전인 26일까지만 해도 일일 긍정평가는 31.8%로 최저치를 보였다. 이후 27일 32.5%, 28일 34.3%로 소폭 상승했지만, 29일 31.9%를 기록한 후 30일 문 대통령 백신 2차 접종 후 33.4%로 반등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7.7%P 하락했고 인천과 경기에서 1.8%P 내렸다. 대구와 경북에선 6.8%P, 호남에선 6.1%P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성에서 1.5%P 하락했고 나이별로는 40대에서 8.0%P, 30대에서 2.2%P 내렸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2.0%P,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1.3%P 하락했다.

(제공=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보다 0.7%P 상승한 37.3%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9%P 하락한 27.8%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는 9.5%P로 7주 연속 오차범위 밖의 결과를 보였다.

그 외 국민의당은 7.8%, 열린민주당은 5.3%, 정의당은 3.7%, 시대전환은 0.9%, 기본소득당은 0.6%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1.7%, 무당층은 14.9%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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