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조건부 허가…공급 일정 미정

입력 2021-05-03 09:25수정 2021-05-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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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다만 이 키트는 앞서 휴마시스가 조건부 허가를 획득한 ‘휴마시스 코비드-19 홈 테스트’와 같은 제품으로, 셀트리온은 기존 휴마시스의 허가에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라는 모델명을 추가해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는 코로나19에 특이적으로 강하게 결합하는 셀트리온의 독자 개발 항체를 적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상자의 검체에서 바이러스의 특정 성분을 검출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항원 방식의 키트다. 이 제품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 개인이 직접 키트 내 동봉된 면봉으로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면 15분 내외로 검사 결과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셀트리온의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는 휴마시스와 공동 개발했다. 국내 유통은 셀트리온제약을 포함해 여러 유통망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는 일반적으로 한 가지 항원만 검출하는 방식과는 달리 N항원, S항원 두 가지 모두를 검출하는 ‘듀얼항원’ 방식으로 민감도를 높였다. 다만 자가검사키트는 보조적 수단인 만큼 역학적 연관성이 명확한 감염 의심자는 반드시 방역당국이 운영하는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우수한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가 조건부 허가를 받은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일반인들도 제품을 구입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공급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조건부 허가에 따라 식약처에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추가 임상적 성능시험 자료를 3개월 내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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