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박나래, 눈물 펑펑 반성에…"한번 실수일 뿐"vs"하차해야"

입력 2021-05-02 11:09수정 2021-05-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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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할아버지 앞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박나래의 사과에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1년 여 만에 목포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집을 방문했다.

손녀 딸을 위해 삼겹살 파티를 준비한 할아버지는 “대충 이야기는 들었다. 사람은 미완성품이다. 100% 잘할 수 없다. 하지만 잘하도록 노력은 해야 된다. 노력해서 남한테 나쁜 소리 듣지 마라”고 박나래에게 조언했다.

박나래는 할아버지의 애정 어린 조언에 고개를 푹 숙이고 눈물을 쏟았다. 할아버지 역시 박나래가시 자리를 비우자 눈물을 보였다.

할아버지는 “잘못한 건 시인하고 극복하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인생이 참 살기 어렵다”고 다독였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할아버지는 “나래는 혼자 객지에서 학교 다니며 컸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짐이 되지 않고 언제나 나래에게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며 염려 했다.

이를 본 박나래는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할아버지가 아버지처럼 진짜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다. 실망을 드려서 너무나 죄송했다. 나 때문에 피해를 입은 ‘나 혼자 산다’ 멤버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박나래는 유튜브 웹 예능 프로그램에서 성희롱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일부 네티즌이 국민 신문고를 통해 박나래를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유통혐의로 고발했고, 서울 강북경찰서가 이 사건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나래의 사과가 담긴 ‘나 혼자 산다’ 공식영상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수사는 너무 과하다”,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등의 댓글로 박나래를 응원했다.

반면 “가족 앞세워 감성팔이 하지마라”, “사람 쉽게 안 변한다” 등의 댓글이 달리며 계속해서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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