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꾼 아센디오 '기업 정상화' 속도, 5월3일부터 주식 거래 재개

입력 2021-05-01 10:41수정 2021-05-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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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보호예수 물량 추가 보호예수 결정

▲아센디오 C.I
아센디오(옛 키위미디어그룹)가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경영을 정상화하고 거래정지가 해제돼 3일부터 주식 매매가 재개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달 30일 열린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아센디오 상장 유지와 거래 재개를 결정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 다시 주권 거래가 이뤄지게 됐다.

아센디오는 지난해 3월 반도그룹의 관계사인 퍼시픽산업에 인수된 이후 사업 구조조정과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사업구조를 영화제작/투자∙배급, 드라마 제작/부가판권사업, 매니지먼트, 공연 투자/제작/운영 및 비주얼 솔루션 사업으로 다변화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실 사업부 매각과 신사업 진출에 따른 사업성 강화로 2020년 개별 재무제표 기준 149억9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유상증자를 통해 134억 원의 자금을 조달해 재무안정성을 높이고 최대주주의 지분을 49.9%까지 강화하면서(2020년 말 기준) 책임 경영에 힘쓰고 있다. 아센디오 최대주주인 퍼시픽 산업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전체 보유주식 3100만 주(지분율 49.98%) 중 5월 5일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물량 1520만 주에 대해 1년간 추가 보호예수를 실시했다. 나머지 1580만 주는 내년 1월 14일까지 보호예수 돼 있다. 또한 대주주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필요시 자본을 확충하겠다는 자본 확충 확약도 함께 결정했다.

아센디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콘텐츠 수요 증가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 활성화 동향에 발맞춰 K콘텐츠 육성 및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판 ‘테이큰’으로 불린 사극 액션 영화 '검객'과 가족애를 담은 휴먼 코미디 영화 '이웃사촌' 등을 투자·배급하기도 했다. 올해는 유오성과 장혁 주연의 느와르 영화 ‘강릉’을 제작해 개봉을 준비하고 있으며, ‘더 와일드’, ‘죽어도 되는 아이’ 등의 영화 라인업을 구축하고 선보일 계획이다.

새롭게 진출한 드라마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공동제작한 ‘다크홀’이 OCN과 tvN에서 지난달 30일부터 방영을 시작했으며 MBC 힐링 예능 ‘손현주의 간이역’도 지속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뛰어난 기획 제작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지상파, 케이블 및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제작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매니지먼트 사업의 경우 최근 이다해, 조현재 등 경쟁력 있는 배우를 영입해 사업부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공연 사업도 선제적 투자를 통해 조만간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강재현 아센디오 대표는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및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하고 작년 3~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그동안 내실을 다졌다”며 “K콘텐츠 사업 등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에 집중해 책임 경영과 투자자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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