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의 소리가 되도록 써달라"…하나금투 이은형 대표의 조용한 기부

입력 2021-04-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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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의 선행이 SNS를 통해 알려졌다.(사진=사랑의 달팽이 인스타그램 캡쳐)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의 조용한 기부활동이 알려지며 최근 사건사고가 많은 증권업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29일 사랑의 달팽이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하나금융투자 직원 한명 한명의 소리를 소중히 여기고 경청하겠다는 의미로, 사재를 털어 직원 숫자와 같은 1731만 원을 청각장애인의 소리 찾기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조용한 선행은 기부기관이 SNS 계정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사랑의 달팽이 측은 SNS를 통해 "이름도 소속도 알려지지 않길 원하시고 조용히 기부금을 전달하고 자리를 뜨셨다"며 "나중에 찾아보니 유명한 분이신 걸 알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취임 첫 날 본사 건물 환경미화원을 포함한 관리직원들과 회사 차량 운전기사들에게 사비로 간식을 돌리는 등 조용히 선행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과거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부사장으로 재직할 때나, 부회장으로 재직할 때도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먼저 챙겨오곤 했던 이 대표의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다는 철학과 의지가 이런 선행 활동들을 하는 근간이라는 평가다.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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