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 예고
인천 검단·경기 김포 주민들로 구성된 검단신도시 스마트시티 총연합회와 한강신도시 총연합회는 28일 서울 국회의사당과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김포정치개혁 시민연대·김포시민주권시대 등 시민단체도 참여했다.
이태준 검단신도시 스마트시티 총연합회장은 “1·2기 신도시 중 서울에 30분 이내로 도달하지 못하는 지역은 우리밖에 없다”면서 “대부분 서울로 출퇴근해야 하는 수도권 서북부 65만 시민들은 국토교통부의 교통 대책에서 철저히 소외되었다는 절망과 박탈감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국교통연구원은 노선 중복·투입예산 과다·수도권과 지방의 형평성 고려 등 논리적이지도 않은 과장된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천기 김포한강신도시총연합회장은 “조만간 신도시 아파트들이 속속 입주하면 출퇴근 시간대 교통난으로 일대가 마비될 것”이라며 “서울 강남이 빠진 이른바 '김부선(김포~부천)' GTX-D 노선은 2기 신도시 주민들을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서도 반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기 신도시 김포를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 노선을 반드시 확정시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에 3만4613명이 동의했다. 또 다른 청원인 ‘2기 신도시 검단·김포한강신도시는 버리는 신도시입니까?’에는 3만1763명이 참여했다.
이들 연합회는 오는 30일 서울 국회 정문 앞에서 ‘GTX-D 강남 직결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투쟁 일정과 투쟁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