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빠진 GTX-D 웬말이냐” 거리로 나선 검단·김포 주민들

입력 2021-04-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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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부 61만 명 교통대책서 소외”
30일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 예고
▲수도권 서부권역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서울 강남 직결이 무산되면서 인천 검단·경기 김포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검단신도시 스마트시티 총연합회와 한강신도시 총연합회 회원들이 28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이동욱 기자 toto@)
수도권 서부권역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서울 강남 직결이 무산되면서 인천 검단·경기 김포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인천 검단·경기 김포 주민들로 구성된 검단신도시 스마트시티 총연합회와 한강신도시 총연합회는 28일 서울 국회의사당과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김포정치개혁 시민연대·김포시민주권시대 등 시민단체도 참여했다.

이태준 검단신도시 스마트시티 총연합회장은 “1·2기 신도시 중 서울에 30분 이내로 도달하지 못하는 지역은 우리밖에 없다”면서 “대부분 서울로 출퇴근해야 하는 수도권 서북부 65만 시민들은 국토교통부의 교통 대책에서 철저히 소외되었다는 절망과 박탈감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국교통연구원은 노선 중복·투입예산 과다·수도권과 지방의 형평성 고려 등 논리적이지도 않은 과장된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천기 김포한강신도시총연합회장은 “조만간 신도시 아파트들이 속속 입주하면 출퇴근 시간대 교통난으로 일대가 마비될 것”이라며 “서울 강남이 빠진 이른바 '김부선(김포~부천)' GTX-D 노선은 2기 신도시 주민들을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서도 반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기 신도시 김포를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 노선을 반드시 확정시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에 3만4613명이 동의했다. 또 다른 청원인 ‘2기 신도시 검단·김포한강신도시는 버리는 신도시입니까?’에는 3만1763명이 참여했다.

이들 연합회는 오는 30일 서울 국회 정문 앞에서 ‘GTX-D 강남 직결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투쟁 일정과 투쟁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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