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솔루션 기업 VNTC(밸류앤드트러스트 주식회사)는 우정유렉보조기와 경남 지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부산에서 폭넓은 활동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우정유렉보조기는 부산을 중심으로 경남지역에서 척추측만증 보조기를 취급하고 있는 의지보조기 회사로, 박원욱병원, 광혜병원,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등 경남지역의 병원에 나이트용(Night용) 보조기 및 다양한 의지보조기를 납품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에 중등증 단계에서만 처방이 가능했던 경성 보조기의 한계를 넘어 경증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활동성이 좋은 VNTC의 Spinamic(스파이나믹)을 데이용(Day용) 보조기로 활용하여 사업 범위와 활동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전 세계 인구 중 4%가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으며, 이 중 44%는 청소년이다. 척추측만증은 장기간에 걸쳐 경증, 중등증, 중증으로 발전하는 질병으로, 방치 시 평생 흉터와 부작용이 남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특히 청소년 환자 가운데 여성 환자의 비율은 84%를 차지한다. 보조기는 환자 몸에 딱 맞아야 하므로 탈의 상태에서 석고 몰딩을 통해 모양을 잡는데, 이 과정에서 신체적 접촉이 많아 사춘기 아이들이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우울증, 자존감 하락 등 심리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제품이 바로 스파이나믹이다.
스파이나믹은 기존 경성 보조기의 교정 원리와 연성 보조기의 편의성을 겸비한 의복형 하이브리드 보조기로, 플라스틱형 보조기 착용이 어려워 방치되고 있는 경증 단계 환자부터 성인 및 장애 환자까지 넓은 범위에서 착용 가능하다.
경성 보조기와 동일하게 Deflexion(역휨), Derotation(역회전), Elongation(신장력)의 필수 교정 원리를 다양한 밴드 및 패드로 구현하고 있으며, 다이얼 장치를 조여 환자의 병증 개선에 따라 압박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청소년의 성장 상태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탁도 가능하다. 또한, 심미적 디자인으로 환자에게 시각적 부담감을 줄이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 쾌적한 착용감으로 일일 18시간으로 권장되는 착용 시간을 환자가 준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VNTC 관계자는 “스파이나믹은 현장의 X-ray 데이터를 토대로 즉시 커스터마이징하여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복잡하고 번거로운 제작 기간이 필요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