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집단감염 여파' 서울 확진자 259명 증가…"안전지대 없다"

입력 2021-04-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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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200명대로 치솟았다. 서울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결과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259명 증가해 3만7385명으로 집계됐다. 2728명이 격리 중이고 3만421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지역과 시설을 가리지 않고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관악구 직장 관련 확진자는 10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강동구 음식점 관련해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 결과 일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도 포착됐다. 서울시는 관악구 직장 관련 확진자가 확진 후 사무실 내에서 함께 식사하거나 마스크 착용이 미흡해 감염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구 소재 학원의 경우 자연 환기가 어렵고 구내식당, 화장실 등 공용공간 함께 사용으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북구에서는 지인 모임 관련해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증가했고 강남구에서는 종교시설 확진자가 2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광진구 음식점/노원구 어린이집 관련 2명(누적 24명) △해외유입 2명 △기타 집단감염 25명 △기타 확진자 접촉 82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26명 △감염경로 조사 중 101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40만6009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예방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을 한 사람은 2만5635명이다. 접종률은 각각 37.5%, 2.4%다.

75세 이상 노인 62만8729명 가운데 14만3977명이 1차 접종을 끝냈다. 장애인ㆍ노인 돌봄 종사자와 항공승무원도 4만6808명이 접종을 마쳐 접종률은 55.2%를 기록했다. 경찰, 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도 3만4174명 중 6606명이 접종했다.

이상 반응 신고는 69건 접수됐다. 누적 신고 건수는 2184건으로 늘었으며 경증 신고사례가 98.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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